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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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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yorke 2010. 9.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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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IFRS PM이 멤버들에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라"라는 과제를 주었다.
작성한 독후감을 내 티스토리에도 등록한다.

마법의 코칭 (8.18 ~ 8.27)



예전부터 처세, 자기개발 관련된 책은 읽지 않겠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다. 대학 졸업한 이후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는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물론 감명깊은 자기개발 서적을 읽은 후에 맘이 변한 건 아니고, 뭔가 정체해 있는 듯한 직장생활 속에서 그런 책이 조금은 자극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식을 왕성하게 습득하는 젊은 시절이 아니라, 이젠 별달리 새로울 것도 없고, 이미 적응해버린 직장에서 자신의 상황을 망각하고 안분지족(?)의 하루하루를 지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때때로 이런 책이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부하의 능력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코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존의 상사-부하의 관계와는 180도 다른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부하 스스로도 모르는 부하의 잠재력이 발전하게 되고, 이로 인해 조직이 발전하게 된다는 얘기다. 저자가 이것 저것 얘기하는 것 중에 맘에 와닿는건 건 5개의 코칭 코어 스킬 중에서 질문스킬과 경청스킬이다. 권위주의적인 자세로 질문하고 듣는 것이 아니라 귀와 입과 마음을 열고 질문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동감이다. 지금까지 겪어온 상사들의 태반은 지시하고 명령하는 태도를 보였다. 나 스스로 깨닫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질문을 하기도 해서 곤혹스러운 경험을 맛보게 하던가, 도무지 내 말을 듣지 않고 됐고!” 이렇게 말을 자르면서 자기 논리를 주장하는 선배상사가 얼마나 많던가. 그런데 나 역시도 선배가 된 후에 후배들한테 그런 태도를 보였다. 배우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운다고, 나 역시 배운대로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아는 선배 중에, 정말 모범이 되는 선배가 한 명 있다. 지금도 와이프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인데, 지엽적인 질문이 아니라 본질적인 질문을 해주고, 후배가 아무리 얼토당토한 말을 해도 잘 들어주면서 함께 고민해주는 선배다. 물론 너무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까닭에 어찌보면 좀 피곤한 삶을 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위 아래에서 귀감이 되는 모습은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후배를 잘 독려하고, 후배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발전시키는 선배, 물론 지금은 내 앞가림도 잘 못하기에 후배를 생각해줄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씩 이런 선배로 변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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