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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마무리하며

Short memo

by Tomyorke 2021. 12.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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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간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보냈고, 11월부터 전면출근이 시작되었으나 12월 중순부터 다시 부분재택(이긴 하지만 전면재택이나 마찬가지)이 시작되었다. 언제쯤 해외여행을 갈 수 있으려나 답답한 마음이다.

올 한해 가장 뜻깊은 일을 꼽으라면 32회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년 12월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재택근무 덕을 톡톡히 봐서 10월30일에 1,2차 동차시험을 봤고 우수한(ㅎㅎ) 성적으로 합격했다. 얼마 전 실물 자격증이 택배로 도착했는데 자격증을 바라보니 한해를 보람차게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가 대견했다. 10년 후에 이바닥을 떠나게 되어서 마땅한 경제활동 도구가 없을 때 써먹을지도 모르기에 보험에 가입한 느낌도 든다.

아이들은 5학년, 3학년을 보냈고, 첫째는 슬슬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심하게 티나지는 않고 천성이 착한 아이라 나와의 관계에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 깊숙히 관여했던 방식을 버리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아이를 응원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 아빠는 자고로 아이들 인생에 너무 관여하지 않는게 좋다(는걸 알지만 첫째의 경우 특히 공부에 관해서 지금껏 깊숙히 관여해왔는데 이제부터는 그 비중을 슬슬 줄여야 한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하다). 둘째는 자유로운 영혼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나와의 관계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농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화의 공통분모가 생기다 보니 한결 관계가 부드러워졌다. 두 아이 모두 지금처럼 착하게 반듯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직장의 거취가 변경될 듯 하다. 어디로 가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를 바라보는 부모님이 계시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 신앙생활도 더욱 힘을 내야겠다.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서 믿을 분은 오직 주님 아니겠는가. (아래는 2019년 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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