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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Short memo

by Tomyorke 2010. 7.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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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에서 과음을 했다.
완꾸이쌤이 가져온 위스키와 맥주를 섞어마셨는데, 그닥 쓰지 않아서 홀짝홀짝 마셨더니 그만 한순간에 취해버렸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오바이트를 하고, 정신도 못차리고, 계산도 못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위험했던건, 택시가 달리는데 뒷 문을 열고 달리는 차에서 오바이트를 한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한 두번정도 그렇게 했던거 같은데, 오죽하면 택시기사가 사당에서 내려서 다른택시 타고 가라고 말했을 정도니까.
암튼 살아서 집에 돌아와서 와이프한테 나 많이 취했어 라고 말하고 옷 벗고 잤다. 양치도 안하고 세수도 안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몽땅 다 오바이트를 해서인지, 속도 그리 불편하지 않고, 머리아픈것도 심하지 않았다.
와이프한테 혼나고, 술 먹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출근했다.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에서 한숨 푹 잔 후에 내릴때쯤 되어서 창밖을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김윤아의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 아닌 것을, 엑스재팬의 앤들리스 레인을 소리가 남들한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불렀다.
새로 살아난 느낌이다. 다시는 술먹고 취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책이나 보면서 근신하련다. 아 아침에 와이프랑 병원갔다가 자동차대리점 가는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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